노란불까지 들어온 ACL 시나리오, 이목이 쏠리는 '춘천 대전'
K리그1 4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벌이는 4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당장 이번 주말 열리는 ‘춘천 대전’의 결과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인천과 강원은 오는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인천이 승점 49점으로 4위, 그리고 강원이 승점 48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리그에는 차기 시즌 ACL 티켓이 총 4장 주어진다. K리그1 1~2위 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ACL 본선 티켓이 부여되고 K리그1 3위 팀이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간다.
그런데 FA컵 준결승에 K리그1 1~2위가 확실시되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올라가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울산과 전북 두 팀중 한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리그 1~2위 팀에 주어지는 ACL 본선 티켓 2장 중 1장이 3위 팀으로 간다. 그리고 자연스레 3위 팀이 가져갈 ACL 플레이오프 티켓은 4위 팀으로 간다. 지난 5일 열린 울산과 전북의 FA컵 준결승에서 전북이 2-1로 이겨 결승에 올라 대구FC를 1-0으로 제압한 FC서울을 만나게 되면서 4위 팀에도 일단 노란불까지는 들어왔다. FA컵 결승에서 전력이 앞선 전북이 우승한다면 리그 4위의 ACL 진출이 이뤄진다.
그래서 이번 인천과 강원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인천이 승리하면 4위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는 반면, 강원이 이기면 인천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오른다. 두 팀 모두 ACL 첫 진출을 꿈꾸는만큼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3차례 맞붙어 인천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일 29라운드 경기에서는 강원이 1-0으로 이겼다. 최근 기세도 강원이 좋다. 강원이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을 챙기고 있는 반면,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강원은 김대원(11골·13도움)과 양현준(8골·4도움)을 중심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한 수비력이 약점이었다. 그런데 최근 5경기에서는 단 3골만 내주며 수비력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의 스리백이 시즌 후반에 접어들며 자리를 잡으면서 공수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인천은 무고사의 이적 후 공백이 생긴 공격력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에르난데스가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4도움의 활약으로 무고사의 공백을 채우는 듯싶었으나 8월에 당한 무릎 부상에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시즌아웃됐다.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는데, 3골을 몰아쳤던 수원 삼성과의 33라운드 경기를 제외하면 5경기 1골로 더 처참하다. 리그 최소실점 4위에 오른 수비가 안정적임을 감안하면 결국 득점을 올리는 것에 승패가 달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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