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로 승부" 제주삼다수, 품질 최우선 경영 강화

'안전한 물, 맛있는 물, 최고의 품질' 슬로건
2025년까지 제조·물류·유통 등 품질 제고 집중
생수 시장 1위..품질 경쟁 시장 환경 조성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먹는 샘물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에 두고 ‘좋은 물’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6일 밝혔다. ‘안전한 물, 맛있는 물, 최고의 품질’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품질 최우선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삼다수.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먼저 제주개발공사는 2025년까지 △무결점 제조 품질 혁신 △스마트 물류 관리 플랫폼 및 물류·유통 5star 제도 도입 △친환경 패키징 및 원수 품질 우수성 확보 △스마트 클레임 대응 시스템 구축 △전사 품질 문화 함양 등의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무결점 제조 혁신이란 세계적 수준의 무결점 품질을 목표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제조품질 기준을 과학화해 제조 시부터 품질 이슈 유발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 관리 플랫폼을 이용해 자동으로 재고 수량과 이력을 관리하고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유통을 선정하는 물류·유통 5star 제도를 도입해 협력 업체와도 무결점 품질을 위해 협업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의지를 밝혔다. 탈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해 친환경 제품 라인업에 대해 품질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 최첨단 지하수 이용시스템과 제주삼다수 수질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원수 품질 우수성을 유지하는 등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제품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제주삼다수의 판매 단계까지 품질 경영 범위를 확대했다.

제품추적시스템은 팩과 팔레트에 부착한 제품 추적용 바코드를 스캔하면 판매까지 삼다수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다. 운송구간, 차량 종류에 따른 불량발생률을 팩과 팔레트 단위로 미세하게 관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판매정보에 대한 추적기능을 활용해 유사 시 신속하게 판매를 차단하거나 제품을 회수할 수 있어 불량제품 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품추적시스템 적용 범위를 수출용 제품까지 확대해 관리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짧은 기간 내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내 생수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가장 핵심 가치인 ‘품질’로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삼다수가 업계 1위인만큼 이 같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