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2]서혜연 오비맥주 부사장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공감 마케팅"

이상학 기자 2022. 10.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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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2022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팬데믹 기간 '카스답다'는 게 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뉴스를 보고 소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고민한 뒤 영상으로 전달했다"며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모든 분들과 연락이 닿았고, 감사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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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판매 아닌 진정성으로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제공"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펜데믹 시대의 브랜드 재발견'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주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전체 주류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던 유흥시장이 위축돼서다.

달라진 환경 탓에 기존에 있던 메시지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없게 되자 오비맥주는 브랜드 재정비에 돌입했다. 팬데믹 시대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2022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팬데믹 기간 '카스답다'는 게 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한국의 F&B 광고는 직관적이고 구매촉진을 목적으로 둔 광고다. 맥주의 경우 유명한 연예인과 과도한 표정, 사운드, 짜릿하고 상쾌한 전형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며 "팬데믹 기간엔 이런 광고를 할 수 없었고, 카스는 이 위기의 시간에 브랜드를 재정비했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단순한 맥주 판매가 아닌 진정성으로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미션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카스는 갈색병을 투명병으로 바꿨다. 서 부사장은 "넘버원 맥주에 대한 자신감과 브랜드의 투명도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2년여의 기간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기다린 오비맥주는 앤데믹 전환 이후 맞이한 첫 여름 소비자들에게 '진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물티슈나 숙취해소제, 인형 등을 나눠주는 식의 마케팅이 아닌 2년 만의 여름을 맞이한 소비자들의 찰나를 캡처해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 부사장은 "MZ세대가 열광하는 페스티벌의 스폰서로 참가하고, 단순히 맥주만 파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사진들을 부스에 올리는 등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의 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강원 춘천 한 거리에서 맥주 박스가 쏟아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 수습을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 영상은 제작한 것도 소비자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

서 부사장은 "뉴스를 보고 소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고민한 뒤 영상으로 전달했다"며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모든 분들과 연락이 닿았고, 감사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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