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3x3 챌린저, 해외 팀들은 누가 참가하나(3) 바르샤바

[점프볼=서호민 기자] 노련미로 무장한 바르샤바가 사천 챌린저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경남 사천시 삼천포공원(사천케이블카) 특설코트에서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이하 사천 챌린저)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제주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르비아, 몽골, 라트비아, 폴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집트 등 총 9개국에서 16팀이 출전한다.

해외 팀들 중에서도 FIBA 랭킹 1위의 웁(세르비아)을 비롯해 2위 리만(세르비아), 리가(라트비아), 비엔나(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3x3 최강 팀들의 대거 참가 예정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열리는 3x3 국제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외 팀 중 세 번째로 소개할 팀은 바르샤바(Warsaw)다.

지난 해 창단한 바르샤바는 현재 세계 랭킹 18위의 팀으로, 올해 월드투어 랭킹은 15위에 올라 있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다. 팀명답게 선수들 모두 폴란드 국적이다. 다른 상위 랭크 팀에 비해 비교적 늦게 결성됐지만,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계속 뛰어온 베테랑들이다.

바르샤바는 폴란드 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만큼 최정상급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8월 폴란드 자국에서 열린 ‘MISTRZ 폴란드 3x3 퀘스트’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FIBA 3x3 챌린저 대회 세 차례 출전, 지난 8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퀘벡 챌린저에서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바르샤바는 주로 노장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평균 나이 35.2세로 이번 사천 챌린저에 참가하는 해외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에이스’ 프셰미스와프 자모이스키(34, 194cm, 세계랭킹 51위)는 올해 나이 서른 네살의 노장이지만,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실력자다. 40세의 파웰 슬라워미르 팔로우스키(40, 197cm, 세계랭킹 125위)는 팀 내 최고령이자 최장신으로 FIBA가 주관한 3x3 경기만 무려 65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슈팅 능력이 좋은 시몬 르두치(33, 198cm, 세계랭킹 82위)도 팀 내 핵심멤버다. 특히 르두치는 국내 팀 서울 소속으로 사천 챌린저에 참가하는 한재규와 과거 일본 3x3 리그 세카이에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바르샤바는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매 경기 강력한 수비로 상대 득점을 묶는 것이 포인트다.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가 더 강조되곤 한다. 하지만 팔로우스키 등 주축 대부분이 나이가 30대 중후반 혹은 40대에 접어든 만큼 체력에서 약점을 보일 때가 있다. 승부처로 갈수록 에이스 자모이스키의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이들이 올해 열린 월드투어에서 4강권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챌린저에서 바르샤바는 상대 팀들의 위협대상임에 틀림없다. 많은 팀들이 노련미를 앞세운 이들을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언제든 상위 레벨 팀들을 위협할 만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3x3 팀이라 할 수 있는 바르샤바가 다가올 사천 챌린저에서 또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 바르샤바 팀 참가선수 명단*
프셰미스와프 자모이스키(34, 194cm, 세계랭킹 51위)
시몬 르두치(33, 198cm, 세계랭킹 82위)
파웰 팔로우스키(40, 197cm, 세계랭킹 125위)
마테우스 비어웨건(34, 196cm, 세계랭킹 364위)

#사진_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