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재번복'에 웃는 美헤지펀드

유병훈 기자 2022. 10. 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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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파기하겠다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재개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가 수천억 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

펜트워터 캐피털은 지난 7∼9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 주식 2.4%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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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파기하겠다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재개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가 수천억 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

미국 CNBC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헤지펀드 펜트워터 캐피털이 머스크의 인수 계약 재개 소식에 큰 이익을 냈다고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펜트워터 캐피털은 지난 7∼9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 주식 2.4%를 사들였다. 7월 11일 기준 32.55달러까지 떨어진 트위터 주식을 두 달간 1810만주, 매입 금액으로는 총 7억2500만 달러(1조324억원)어치 매입했다.

그런데 머스크가 당초 계약한 트위터 주가는 1주당 54.20달러이므로, 트위터 인수 계약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펜트워터 캐피털의 지분 가치는 9억8000만 달러(1조3955억원)에 이르러 불과 3개월 만에 3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지난 4일 머스크의 인수 계약 재개 소식이 나온 이후 트위터 주가는 22% 급등해 주당 52달러가 됐다.

매슈 할보워 펜트워터 캐피털 창립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떠날 확률은 매우 낮다”며 “거래 파기 이유는 트위터 재무제표가 사기이거나 회사 가치를 변화시킬만한 중요한 사건이 있는 두 경우뿐이지만, 어느 것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털도 7∼9월 석 달간 트위터 주식을 매입했다. 평균 주가는 1주당 37.24달러였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매입한 주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의 인수 가격과 비교하면 주당 17달러, 약 50%의 차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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