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40년 RE100, 2045년 탄소 중립 달성"

현대모비스는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2045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45 탄소 중립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탄소 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거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순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가 탄소 중립 목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보고서를 대외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2040년까지 사업장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E100을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5%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2040년 RE100 목표 달성은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또 사업장 탄소 중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이후 2045년까지 공급망과 제품, 지역 사회 등 전 밸류 체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을 생산, 유통, 사용, 폐기하는 전 단계에서 탄소의 영향을 최소화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동화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특수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 가볍지만 강도가 높은 소재로 부품을 경량화한다. 통상 차 중량을 10% 줄이면 연비가 약 3.8% 개선되고 배기가스도 약 5% 저감된다. 현대모비스는 아울러 친환경 소재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의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서비스) 부품 포장재에서 석유계 포장재(비닐류) 대신 재생(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쓰고, 재생 원료 함량 인증을 취득한 원부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종이 포장재 도입도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40% 수준인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 비율을 내년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순환 경제 구현을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화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해 오는 2030년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하도록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