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팔색조 변신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근대 한글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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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이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 한글 연구소' 특별전을 오는 7일부터 2023년 1월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한글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특별전 '근대 한글 연구소'는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실을 '근대 한글 연구소'라는 공간으로 설정해 4개의 연구실로 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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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이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 한글 연구소' 특별전을 오는 7일부터 2023년 1월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한글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특별전 '근대 한글 연구소'는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실을 '근대 한글 연구소'라는 공간으로 설정해 4개의 연구실로 짜였다.
1부 '동서말글연구실'에는 근대 시기 한글과 서양 언어의 소통이 반영된 '한어문전' 등의 자료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2부 '한글맵시연구실'에는 가로쓰기, 풀어쓰기 등 근대 한글 사용 방법의 변화를 작가의 시각에서 새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3부 '우리소리실험실에서는 근대 시기 대중에 큰 인기를 끌었던 판소리계 납활자본 고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활용작품을 선보인다. 4부 '한글출판연구실'에서는 근대 한글 출판물을 창작의 원천으로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시각 분야 7명과 1팀, 제품·공예 분야 7명, 분야 4명, 리서치프로젝트 2팀, 음악 분야 1명과 1팀, 영상 분야 1명 등 분야의 작가와 협업을 진행해 한글문화의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특히 음악 분야는 처음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와 협업을 시도했다. 국악 그룹 토리스는 판소리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불렀으며, 작곡가 김백찬근대 한글 연구자 주시경을 기리는 노래를 작사·작곡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윤지현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글디자인 창작의 장으로 박물관의 역할을 확장했다"며 "박물관 소장 자료를 예술 창작의 소재로 활용해 한글문화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의 제작 바탕이 된 박물관의 소장 자료는 주시경 선생이 남긴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와 국어 문법서 '말소리', 지석영이 편찬한 외국어 교재 '아학편', 프랑스인 선교사가 편찬한 한국어 문법서 '한어문전', 한글 띄어 쓰기를 선구적으로 적용한 '독립신문' 등이다.
한편 '한글공작소'라는 이름의 전시 기록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이 작품 과정을 살펴보고 창작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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