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안전 역량 높인다.. 현대차그룹, 공익법인 설립

현대차그룹은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이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가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은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은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맡는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 및 감사로 재단을 운영한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부품제조업과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의무 지원 ▲안전관리 컨설팅 ▲위험공정 발굴 및 설비 안전 진단, 개선대책 도출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우수 사례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 등도 실시한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은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안전 최우선경영 의지가 그룹사뿐 아니라 협력업체 및 국내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최근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는 이동석 현대차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최준영 기아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이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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