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통일명태축제' 3년만에 다시 열린다..20~23일 거진 해변 일원

최승현 기자 2022. 10.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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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양식한 명태 성어.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 제공

‘제22회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강원 고성군 거진 해변 일대에서 개최된다.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리던 명태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었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고성 어로요 공연, 명태요리 시연, 명태 번개 이벤트 경매, 명태 화로구이, 어선 무료시승, 활어 맨손 잡기, 명태 그리기 대회, 풍어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성지역은 1980년대 초만 해도 한 해에 16만t가량을 어획했던 명태 주산지였다.

‘제22회 고성통일명태축제’ 안내 포스터. 고성군 제공

축제가 처음 시작된 1999년만 하더라도 동해안 연안에서 잡은 전체 명태(지방태) 어획량(4587t)의 62%인 2823t가량이 고성지역에서 잡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명태 어획 실적이 거의 없어지면서 고성군은 수입 명태 가공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는 남획 등으로 씨가 마르자 2019년 1월 22일부터 전면 포획이 금지됐다.

2018년 12월 강원 고성지역 어민들이 죽왕면 공현진 앞 바다에 쳐 놓은 그물에 잡힌 명태. 고성군 제공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2015년부터 해양 심층수를 활용해 명태 치어를 5∼7㎝ 크기로 길러 바다에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명태 축제를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동해안 최북단 청정지역에서 개최되는 명태 축제에 참여하면 오감을 충족시키며 가을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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