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드래프트 최대어' 웸벤야마에 대한 관심 급증

이재승 2022. 10. 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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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NBA 구단이 2023 드래프트를 겨냥할 전망이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와 조너던 기버니 기자에 따르면, 다수의 구단이 빅토르 웸벤야마(포워드-센터, 220cm, 95kg)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웬벤야마가 이끄는 메트로폴리탄 92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네바다주 헨더슨에 자리한 달라론센터에서 열린 G-리그 이그나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 선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이그나이트가 메트로폴리탄에 122-11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다가오는 2023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히는 둘이 맞대결을 벌였기 때문. 메트로폴리탄의 웸벤야마와 이그나이트의 스쿳 헨더슨이 주인공. 이들 둘은 시종일관 공격을 주고받는 등 현재 지구촌을 대표하는 유망주다운 면모를 뽐냈다. 유럽 최고 유망주와 미 최대어의 대결에 단연 많은 구단 관계자가 이를 지켜봤다.
 

웸벤야마는 이날 주전으로 출장해 약 33분을 뛰며 이날 최다인 37점을 포함해 4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만 무려 7개를 곁들이며 많은 득점을 올린 그는 엄청난 신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외곽에서 유려하게 움직였으며 신장 차이를 적극 활용했다. 무엇보다, 깔끔한 자세로 슛을 쏘는 등 아주 인상적인 면모를 뽐냈다.
 

그는 2020년대 들어 단연 돋보이는 유망주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 프랑스리그(LNB Pro A) ASVEL에서 뛴 그는 이번 여름에 메트로폴리탄으로 이적했다. 이번에 2년 계약을 체결해 둥지를 옮겼다. 시즌 후 NBA 진출을 위한 옵션 여부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가 미국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그는 16경기에서 경기당 18.4분을 소화하며 9.4점(.473 .260 .700) 5.1리바운드 1.8블록을 기록했다. 유로리그에서는 13경기 평균 17.5분 동안 6.5점(.348 .303 .667) 3.8리바운드 1.9블록을 올리며 활약했다. 유럽은 경기 수가 적고 40분 경기인 만큼, 기록이 크게 돋보이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이날 이그나이트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것처럼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잘 발휘했으며, 그가 왜 현재 최고 잠재력으로 거론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큰 신장에 엄청난 윙스팬(240cm)과 엄청난 스탠딩리치를 자랑하고 있다. 웸벤야마는 NBA를 누비고 있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워싱턴)와 보반 마리야노비치(댈러스)보다 큰 신장을 갖추고 있다.
 

다만, NBA에서 진출했을 때, 빠듯한 경기 일정과 치열한 몸싸움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20cm가 넘는 선수들의 경우 빠른 움직임을 자랑하는 NBA에서 고전한 적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빠르고 힘 좋은 선수가 즐비한 빅리거를 상대로 그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지도 관건이다.
 

이날 경기에 각 구단의 고위급이 대거 자리한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크리스 폴(피닉스)을 비롯한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자리해 경기를 관람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참석한 익명의 단장은 이날 경기 후 각 구단의 향후 계획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즉, 2023 1라운드 지명권 보유는 물론 지명 순번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당장 웸벤야마 외에도 헨더슨도 간과할 수 없는 최대어 중 한 명이다. 이그나이트의 주전 가드로 출장한 그는 약 31분을 뛰며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28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외곽슛 시도가 많지 않았으나 유려한 볼핸들링을 통해 상대 수비를 잘 흔들었다. 공격을 시도하다 웸벤야마에 블록을 당하기도 했으나 주눅 들지 않고 부지런히 공격을 주도했다.
 

헨더슨도 있어 2023 드래프트는 2007년과 2014년보다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을 만하다.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의 판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 말했던 단장은 웸벤야마를 두고 ‘제임스 이후 최고 재능’이라 칭했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비록 한 경기에 불과했으나 그가 어떤 선수이며, 얼마나 많은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지 잘 보였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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