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과 대체공휴일 전국에 비바람..강풍·풍랑 주의

이재영 2022. 10. 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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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과 대체공휴일인 10일 전국에 비바람이 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 브리핑에서 몽골 북서쪽에서 절리저기압이 남하해 한반도 북부를 지나가면서 9일과 10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9일은 절리저기압 때문에 남쪽에서 상대적으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10일은 저기압 뒤쪽에 내려앉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기존 공기 밑을 파고들어 구름대를 발달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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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저기압 통과..천둥·번개에 돌풍 불고 우박 내릴 수도
강원영동 등 동해안 비 내일까지.."시간당 30mm 쏟아지는 곳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글날인 9일과 대체공휴일인 10일 전국에 비바람이 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 브리핑에서 몽골 북서쪽에서 절리저기압이 남하해 한반도 북부를 지나가면서 9일과 10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9일까지 며칠 남아 예상 강수량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지역 간 강수량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9일과 10일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9일은 절리저기압 때문에 남쪽에서 상대적으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10일은 저기압 뒤쪽에 내려앉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기존 공기 밑을 파고들어 구름대를 발달시키겠다.

구름대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다르지만, 구름대가 만들어질 때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벌어지는 점은 같겠다.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크면 대류가 잘 이뤄지는데 그러면 구름 내 전하분리층이 생기는 등 천둥과 번개가 치기 쉬운 상태가 만들어진다.

대류가 강한 곳에선 돌풍이 불고 우박이 내릴 수도 있다.

'절리저기압 유입'은 기존에 우리나라에 자리한 것보다 기압이 매우 낮은 공기덩어리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저기압이 접근해왔을 때, 지나갈 때, 지나간 뒤 기압경도력이 강해진다는 것으로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인 기압경도력이 세지면 바람이 세차게 분다.

한글날 연휴 바람이 강풍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또한 바다에선 풍랑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

절리저기압 때문에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는 영향으로 10~11일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바람이 세게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낮겠다.

절리저기압이 지나간 뒤엔 중국 중남부에 자리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고 기온도 회복되겠다.

한편 현재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내리는 '동풍 강수'는 7일까지 이어지겠다.

강원영동에는 5일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50~80㎜ 정도 비가 내렸다.

강원 강릉평지·강원북부산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호우주의보, 경북동해안인 울진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큰데, 오전 11시 30분 현재 울진군 울진읍에는 시간당 60㎜ 내외로 비가 퍼붓지만 온정면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 대기 상층에 찬 공기를 동반한 작은 기압골이 들어오면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커져 동해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겠다. 이에 동풍이 다시 유입되면서 강원영동에 7일 새벽 한 차례 더 비가 세차가 내리고 이후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에 비가 계속되겠으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릴 때도 있겠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발표한 예보에서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경상내륙·경남동해안 5㎜ 미만으로 제시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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