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파워엘리트와 키워드- ③ 왕이와 3연임

박준우 기자 2022. 10. 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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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6일 시작되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7상8하'의 관례를 깨고 3연임에 도전한다.

당 지도부에서 67세는 승진이나 유임이 가능하지만 68세 이상은 임기를 마치면 퇴임한다는 불문율을 시 주석이 무시하면서 다른 중국 지도부에도 이 같은 '예외'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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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인물’ 평가받는 외교수장

‘7상 8하’ 불문율 깰 수 있을지 주목



67세는 유임 가능 68세는 퇴임

최근까지 유엔총회 등 활동 활발

中외교 연속성 고려 연임 가능성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6일 시작되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7상8하’의 관례를 깨고 3연임에 도전한다. 당 지도부에서 67세는 승진이나 유임이 가능하지만 68세 이상은 임기를 마치면 퇴임한다는 불문율을 시 주석이 무시하면서 다른 중국 지도부에도 이 같은 ‘예외’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이(王毅·사진)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 주석과 함께 이 관례를 적용받지 않을 것이 유력시된다.

현재 중국에선 당 중앙이 외교정책을 결정하고 외교부와 대외연락부 등은 이 결정을 충실히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중국의 외교 수장으로는 장관급인 외교부장 대신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꼽힌다. 69세의 왕 외교부장은 현임 양제츠(楊潔지) 주임의 후임이 돼 25인의 중앙정치국 위원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왕 부장이 관례를 깨는 데 대해 전문가들도 “대안이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세계안보연구소의 갈 루프트 공동소장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제츠와 왕이가 동시에 떠난다면 중국 외교에 공백을 남길 것이고, 이는 중국 외교 정책의 연속성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외교전문가도 “왕 부장의 행보를 볼 때 계속 외교 쪽에서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상8하’ 불문율이 다른 이들에게도 적용될 지도 관심사다. 현재 중앙정치국 위원 25명 중 7인의 상무위원을 제외하면 68세 이상인 인원이 18명 중 9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시 주석이 그동안 젊은 사람들을 승진하기보단 기존의 인재를 계속 활용하는 것을 선호해온 만큼 더 많은 예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왕 부장의 뒤를 이을 후임 외교부장으로는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 류제이(劉結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친강(秦康) 주미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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