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KB와 김단비 데려간 우리은행..고민 끝에 고른 신한은행 개막전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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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이 첫 경기 상대를 골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막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선택하는 것도 좋고 우리은행과 경기 역시 팬들이 기대하는 게임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최강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그동안 선수들이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로 했다"며 "외부에서는 신한은행이 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KB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면 시즌 내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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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개막전 상대를 고민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얽힌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김단비를 영입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던 김단비는 15년 동안 신한은행에 몸 담았던 선수다. 김단비는 2009~2010시즌 이후 올스타전에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비쳤고, 2016~2017시즌 이후 6시즌동안 올스타 팬투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신한은행에서 사랑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신한은행 간판 김단비는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단비를 잃은 신한은행은 보상선수로 김소니아를 선택했다. 김소니아 역시 2012~2013시즌 우리은행에 입단한 뒤 외국생활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6시즌 내내 우리은행 선수로 뛴 우리은행 대표선수다. 김소니아는 2019∼2020시즌 팀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0∼2021시즌에도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지난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6.8점을 넣어 리그 6위에 올랐고, 리바운드는 8.2개를 잡아 4위를 차지했다.
에이스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상태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매치업이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KB를 만나 개막전부터 힘을 뺄 이유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개막전 상대로 KB를 선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막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선택하는 것도 좋고 우리은행과 경기 역시 팬들이 기대하는 게임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최강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그동안 선수들이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로 했다”며 “외부에서는 신한은행이 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KB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면 시즌 내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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