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수학에 '행렬' 그대로 넣는다..학습내용만 일부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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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 수학 교과 시안에는 기존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담겼던 '행렬'이 그대로 담긴다.
교육부는 6일 국민의견을 반영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정책연구진이 제출한 수학·과학·정보·환경·초등통합·창의적체험활동·영어·보건·실과 등 9개 교과목별 시안을 공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에는 '행렬' 등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7일 진행되는 9개 교과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로 교과별 공청회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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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보건 교과 시안에선 '성 관련 용어' 일부 수정하기로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5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 수학 교과 시안에는 기존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담겼던 '행렬'이 그대로 담긴다. 다만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은 삭제한다. 또 실과와 보건 교과 시안에서 성(性) 관련 용어가 일부 수정된다.
교육부는 6일 국민의견을 반영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정책연구진이 제출한 수학·과학·정보·환경·초등통합·창의적체험활동·영어·보건·실과 등 9개 교과목별 시안을 공개했다. 해당 시안은 오는 7일 교과별 공청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8월3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국민참여소통채널에 접수된 국민의견을 각 교과 정책연구진에게 전달하고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에는 '행렬' 등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디지털 지능정보화 시대에 맞게 행렬 등 새로운 학습내용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과 학교자율시간·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오히려 기존 학습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부딪쳤다.
행렬은 2007 개정 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2학년에서 배우는 '수학Ⅰ'에 포함됐다. 그러다 2009 교육과정 개정 당시 보통교과(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과목)에서 삭제되고 전문교과인 '고급 수학Ⅰ'으로 옮겨가 현재는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후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정에 다시 추가된 것이다.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내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을 삭제하고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한다.
◇ '성평등 역할'→'가족의 역할'로 수정…'정상가족'은 삭제
실과(기술·가정)와 보건 교육과정에서는 성(性) 관련 용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제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실과의 경우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 등 단어를 삭제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정책연구진은 교과 시안에서 '성평등 역할'을 전체 내용 맥락에 맞게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 신화'라는 문구도 삭제했다.
초등학교 실과 과목에서 정보 교육을 강화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교과 성격에 '정보교육'과 중학교 정보 교과와의 연계를 추가해 시안으로 제출했다.
보건 교육과정에서도 성 관련 용어·문구에 대한 수정 의견과 '젠더, 섹슈얼리티, 보호되지 않는 성, 성·재생산' 등 용어 사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다수 접수됐다.
정책연구진은 '보호되지 않는 성',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등 일부 용어를 수정하고 성취기준 해설에 이에 대한 설명을 보완한 시안을 제출해놓은 상태다.
7일 진행되는 9개 교과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로 교과별 공청회는 마무리된다. 이후 8일에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초·중등 교육과정 총론 시안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공청회 이후에는 5일간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다시 의견 수렴이 이뤄지며, 정책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시안을 최종 수정·보완한다. 이후 교육부는 개정추진위원회 등으로 쟁점사항을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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