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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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가 한글날을 맞아 유럽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수년째 꾸준히 알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 교육과 한글 문학 전파 등을 통해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국대는 김수복 총장이 한글날을 기념해 10일(현지시간) 헝가리 최고 국립대학인 ELTE대학교에서 '단국대학교 총장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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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한글날 맞아 10일 개최
K-팝 등 주제 300명 열띤 경쟁
K-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가 한글날을 맞아 유럽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수년째 꾸준히 알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 교육과 한글 문학 전파 등을 통해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국대는 김수복 총장이 한글날을 기념해 10일(현지시간) 헝가리 최고 국립대학인 ELTE대학교에서 ‘단국대학교 총장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ELTE대학의 한국학과 학생과 세종학당 학생 등 한국어를 공부하는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이번 대회 주제인 ‘나를 설레게 하는 한국’을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어말하기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됐지만, 3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바 있다. 김 총장은 “2015년부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열며 유럽 내 한류 확산과 한·헝가리 간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해왔다”며 “한국기업의 헝가리 진출 증가에 발맞춰 한국어 강사 파견과 교육인프라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참가자 중 5명을 선발해 순위에 따라 한국 단기연수 및 정규학기 1년(또는 1개 학기), 기숙사 및 왕복항공료 무상 제공 등의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한글문학도 전파한다. 시인이기도 한 김 총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살라망카대학의 ‘한국문화주간’을 기념해 6일(현지시간) 해당 대학에서 ‘언어가 빛이 되다’를 주제로 시 낭송과 함께 특강을 펼친다. 낭송 작품은 ‘시간의 의자에 앉아서’ ‘폭풍의 언덕’ ‘하현달’ ‘동백꽃’ ‘하늘 우체국’ 등이다. 김 총장 특유의 절제된 세계관을 담은 작품들이다. 김 총장은 시 낭송에 이어 스페인의 국민 시인으로 칭송받는 안토니오 콜리나스와 함께 ‘언어가 빛이 되다’를 주제로 언어가 지닌 상상력의 원천과 구체성, 사라진 시원과 근원을 찾아가는 시 창작의 즐거움을 내용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와 리카르도 리베로 오르테가 살라망카대학 총장 등 400여 명의 스페인 시민들이 참가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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