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존제산과 나주 금성산에 매설 지뢰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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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벌교 존제산과 나주 금성산 등지에 매설 지뢰가 여전히 적잖이 남아 있어 제거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뢰 제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통선 이남은 물론 보성과 나주 등 후방 지역의 지뢰 제거 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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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송갑석 의원 '전담기구 설립과 민·관·군 협력 강화로 조속히 제거' 촉구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벌교 존제산과 나주 금성산 등지에 매설 지뢰가 여전히 적잖이 남아 있어 제거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뢰 제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통선 이남은 물론 보성과 나주 등 후방 지역의 지뢰 제거 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전국 매설 지뢰 개수는 82만8000발로, 이 중 전남 벌교 존제산, 나주 금성산, 충남 대천 해망산, 고양 벽제 등 후방 방공진지 30여 곳 주변에 매설된 지뢰면 3000발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바로 옆에 산책로가 있거나 폭우에 휩쓸릴 가능성도 높아 인명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합참은 최근 5년 간 210억 원의 예산과 육군, 공군, 해병대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 제거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5년간 민통선 이남 매설 지뢰는 5만발 중 단 780발만을 제거했고, 후방도 3000발 중 357발에 그치면서 전체의 2.1%인 1137발만이 제거가 완료된 상태다.
당초 합참은 지난 2001년에 2006년까지 군사적 필요가 사라진 후방지역 지뢰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발표했고, 2019년에도 2021년 10월까지 후방 기지 등의 지뢰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또다시 지뢰 제거 완료 시기를 올해 말로 연기하면서 지뢰 제거 작전 지체로 인한 사고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해 고양 장항습지에서 민간인이 지뢰사고로 발목이 절단되는 등 1950년 이후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지뢰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며 "지뢰 제거를 위한 전담기구 설립과 민·관·군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조속히 지뢰를 제거해 인명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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