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싸고 취업비자 확대.. 전문대 외국 유학생 급증

박정경 기자 2022. 10.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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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 대학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반대에서는 감소한 반면 전문대에서는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일반대보다 전문대가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대학들이 대외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 전공을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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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9.8% 늘어

일반대 감소세와 대비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 대학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반대에서는 감소한 반면 전문대에서는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전문대들이 외국인 유학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전문 인력 취업 비자(E-7) 규제가 완화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6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022년 고등교육통계’ 분석을 통해 밝힌 올해 전체 전문대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는 9905명으로 지난해 9017명보다 888명(9.8%) 늘었다. 올해 4월 기준 전국 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만451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국내 전체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규모(16만6892명)의 8.6%에 해당한다.

전문대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최근 5년간 단 한 번도 감소 없이 증가 추세에 있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7년 2232명, 2018년 3702명, 2019년 5107명, 2020년 6760명, 2021년 9017명, 올해 9905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일반대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2020년 10만6243명에서 2021년 7만820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6만9605명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전문대는 감염병 상황과 무관하게 외국인 유학생 수가 늘었던 반면 일반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문대의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한 데에는 우선 각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일반대보다 전문대가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대학들이 대외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 전공을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규제 완화에 나선 것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 4월 조선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E-7 비자 요건 중 전공을 이공계 전체로 확대하고 직종도 현재 조선업 관련 ‘용접공’ ‘도장공’ ‘전기공학’ ‘플랜트공학기술자’ 등 4개 직종에 ‘선박도장공’을 체류 자격으로 추가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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