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2]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좋은 식품으로 더 나은 음식 만들 것"

이상학 기자 2022. 10. 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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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 정도 고기가 아닌 식단을 먹으면 기후, 환경 문제의 절반 이상이 해결된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2022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더 좋은 식품으로 더 나은 음식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비건이 아니다. 고기를 자주 드시는 분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고기가 가진) 문제점을 제거하고 좋은 성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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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는 것보다 소 한마리 덜 키우는 게 환경에 도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겸 베러푸즈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The New Standard of Meat: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일주일에 하루 정도 고기가 아닌 식단을 먹으면 기후, 환경 문제의 절반 이상이 해결된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2022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더 좋은 식품으로 더 나은 음식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고기 섭취로 인한 질병 및 기후, 환경 문제를 언급하며 가축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먹는 것 때문에 지구가 황폐해지고 있다"며 "지구상에 인간이 사는 도시의 면적보다 곡물을 키우는 면적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축이 차지하는 온실가스의 비중은 15%인데, 자동차와 비행기, 배 등보다 소나 돼지가 뿜어내는 게 훨씬 많다는 것"이라며 "전기차를 타는 것보다 소 한마디 덜 키우는 게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소비자들이 먹는 고기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품질에 대한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음식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첫 제품인 대체육 슬라이스 햄 '콜드컷'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지난 7월 미국에 600만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한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 대표는 "비건이 아니다. 고기를 자주 드시는 분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고기가 가진) 문제점을 제거하고 좋은 성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경쟁자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는데, 저희도 그렇다"며 "이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다. 더 큰 식품회사들도 많이 참여해 경쟁이 아닌 협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결국 맛과 식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콩으로 만들었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도 충분히 그 맛을 낼 수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대두 단백 등을 넣어 성분적으로도 더 좋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당장 대안육 판매보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경험을 통해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 대표는 "볼보나 아우디 등 전기차를 론칭한 브랜드, 스타벅스 등을 통해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며 "당장 계열사가 이마트인데 팔지 않는 이유는 경험이 없는 소비자는 대안육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인식했을 때 리테일 상품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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