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수비왕'도 감탄 "개인기가 어이없을 정도"

맹봉주 기자 2022. 10.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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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면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소문만 무성하던 필리핀 선수들의 기량은 1일부터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KBL 컵대회를 통해 드러났다.

"선수들만 아는 리듬이 있다. 넣었다, 뺐다 하는...한국에선 허훈이 제일 잘한다. 리듬을 타면서 공격하는 선수는 막기가 힘들다. 필리핀 선수들이 그렇다. 영상을 보면서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필리핀 선수들을 봉쇄할 수비법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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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곤 ⓒ KBL

[스포티비뉴스=통영, 맹봉주 기자] "영상 보면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필리핀 선수들 개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3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된 '수비왕' 문성곤도 곤혹스러워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필리핀 선수들 유입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아시아 쿼터가 일본에 이어 필리핀까지 확대되며 총 6명의 선수가 KBL 팀들과 계약을 맺었다.

소문만 무성하던 필리핀 선수들의 기량은 1일부터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KBL 컵대회를 통해 드러났다. 부상으로 못 뛴 서울 삼성의 크리스찬 데이비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창원 LG의 저스틴 구탕을 제외하면 모두 즉시전력감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는 리그를 뒤흔들 만한 재능이었다. 연습경기를 통해 이들과 맞붙은 문성곤도 실력을 인정했다.

문성곤은 "현대모비스, DB랑 연습경기하면서 어이없던 경우가 있었다. 알바노가 내 앞에서 드리블 했는데, 내가 완전히 속았다. 다시 제자리로 못 돌아올 정도였다. 속으로 '이 선수들은 개인기가 정말 뛰어나구나'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는 컵대회 전부터 농구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필리핀 선수들이었다. 알바노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에 온 6명의 필리핀 선수 중 제일 잘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아바리엔토스에 대해선 팀 동료 이우석이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 칭했다.

김선형은 두 선수에 대해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가 이번 컵대회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KBL에 적응을 한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문성곤도 알바노, 아바리엔토스의 개인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특별하다고 했다. "선수들만 아는 리듬이 있다. 넣었다, 뺐다 하는...한국에선 허훈이 제일 잘한다. 리듬을 타면서 공격하는 선수는 막기가 힘들다. 필리핀 선수들이 그렇다. 영상을 보면서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필리핀 선수들을 봉쇄할 수비법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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