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유생들 '상소' 올린다..9일 광화문서 '2022 고하노라'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적 부흥' 주제로 상소 공모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상소문에 답할 예정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성균관대는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이 주최하는 '2022 고하노라' 행사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이다.

오는 9일 개최되는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儒疏)'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사다.

상소 내용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앞서 유생문화기획단은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적 부흥'이라는 주제로 상소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약 270명의 성균관대 학생들은 성균관 유생 전통의상을 입고 성균관 문묘부터 종로구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종착지인 광화문광장에서는 성균관대 학생이 유소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성균관대 학생들의 상소문에 대한 답을 내리는 '비답(批答) 의례'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참여 유생들의 강강술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청랑의 장의(掌議)인 문정은 학생은 "고하노라는 임금과 백성의 소통창구였던 유소 문화를 계승해 청년의 목소리를 국가에 전하는 성균관대만의 유소 문화 축제"라며 "성균인다운 대학 문화를 창조하고 모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소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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