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사회활동과 담 쌓고 지내면 이 질환 위험 높다

이승구 2022. 10.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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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서 개인적인 만남 등 사회활동과 담을 쌓고 지내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사회활동 중에서 '여가 모임'이 잦을수록, 여성은 '친목 모임'과 '여가 모임'이 빈번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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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팀 "우울증 걸릴 위험 2배가량 증가"
"남성은 여가모임, 여성은 친목모임·여가모임 잦으면 우울증 위험↓"
"중·고령 남녀, 지인과의 정서적 유대가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 줘"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나이가 들면서 개인적인 만남 등 사회활동과 담을 쌓고 지내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사회활동 중에서 ‘여가 모임’이 잦을수록, 여성은 ‘친목 모임’과 ‘여가 모임’이 빈번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인과 만나는 횟수가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팀은 ‘한국 중노년층의 개인적인 만남을 포함한 사회활동과 우울증 발생과의 관계: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를 이용하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과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KLoSA)에 참여한 45세 이상 중·노년 3543명을 대상으로 상황별 우울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6년 1차 조사에서 우울 증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12년 후(2018년) 사회활동별 우울증 유병률을 구했다.

그 결과, 타인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중·고령 남성은 친한 사람과의 만남을 매일 갖는 남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2.2배 높았다. 월 1∼2회나 주 1∼3회 교류하는 중·고령 남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각각 1.4배·1.3배였다. 

사회적 만남이 거의 없는 중·고령 여성의 우울증 위험도 친한 사람과 매일 만나는 여성의 1.9배였다. 월 1∼2회나 주 1∼3회 교류하는 중·고령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각각 1.4배·1.2배였다. 

이는 지인과 만나는 횟수가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연구팀은 “지인과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중·고령 남녀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우리나라 45세 이상 중·노년층의 사회활동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사회활동이 중년기 이후의 생활과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특히 다양한 사회생활 중에서 남성은 여가 모임, 여성은 친목 모임과 여가 모임이 빈번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적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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