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합성을 손쉽게"..노벨화학상 '클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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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은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 캐롤린 R. 버토지, 덴마크 모르텐 멜달, 미국 K.배리 샤플리스가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클릭화학'과 '생체직교 반응'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 3명의 과학자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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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능 분자들 합성하는 기술
신약개발 시간·비용 획기적 감소
클릭화학·생체직교반응 이끌어
샤플리스 박사는 두번째 영예
올해 노벨 화학상은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 캐롤린 R. 버토지, 덴마크 모르텐 멜달, 미국 K.배리 샤플리스가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클릭화학’과 ‘생체직교 반응’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 3명의 과학자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클릭화학은 분자가 효율적으로 결합되도록 하는 기능적 형태의 화학기술이고 생체직교는 이를 바탕으로 생리학적 환경에서 살아있는 유기체나 세포분자를 손상없이 투입한 물질만 반응시켜 변형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특정분자 결합을 위해서는 열을 가하거나 촉매를 통해 화학반응을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물질의 순수한 상태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화학결합은 여러가지 한계가 존재했었다.
클릭화학을 적용하면 열을 가하거나 촉매 추가 없이도 특정 분자 두개를 아무런 제약없이 결합시킬 수 있다. 마우스를 클릭하듯 특정분자를 순수한 상태에서 합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클릭화학은 신약 개발과 표적항암제 개발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샤플리스 박사와 멜달 교수는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면서 “버토지 교수는 클릭화학을 발전시키고 이 반응을 유기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쉽게 합성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클릭 화학과 생체직교반응은 인류에게 큰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샤플리스 박사는 지난 2001년 ‘카이랄 촉매’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 이번 수상으로 두 번째 노벨화학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는 노벨상 사상 5번째 사례다.
노벨화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화학합성과 반응연구에 다시 주어지게 됐다. 이들은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를 균등하게 나눠받는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도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은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노벨상 시상식은 그간의 관례대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 시상식에는 2020년, 2021년 수상자들도 참여한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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