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전 통일장관 "北 원하는 기본 입장은 美 관계 정상화"

권오석 2022. 10.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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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6일 "북한이 원하는 아주 기본 입장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임 전 장관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는 한 북한은 편안히 살 수 없다는 것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모두 다 똑같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불량국가`, `악의 축`이라 하면서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아무리 관계 정상화를 하자고 노력을 해도 들어주지 않으니 우리도 핵 개발을 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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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윤석열, 김정은 반드시 만나 민족 문제 해결해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6일 “북한이 원하는 아주 기본 입장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6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반드시 만나 민족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임 전 장관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임 전 장관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는 한 북한은 편안히 살 수 없다는 것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모두 다 똑같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불량국가`, `악의 축`이라 하면서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아무리 관계 정상화를 하자고 노력을 해도 들어주지 않으니 우리도 핵 개발을 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여러 번 방북을 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이 얘기해 준 바에 의하면, 생존을 위해서도 그렇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억제력으로서도 그렇고 미국과 협상하려면 핵을 가져야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 ‘미국과의 대화와 협상이라는 것은 부질없으니 미국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을 할 때까지는 기대하지를 말자’고 생각할 것”이라며 “안보는 핵무력으로, 경제는 자력갱생으로,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로 해 나가기로 결단한 게 아닌가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력 향상을 위해서 아마 (7차) 핵실험도 하고 미사일 발사 실험도 계속 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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