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신개념 재테크' 속여 130억 원 사기 일당 검거

이성현 기자 2022. 10.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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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신개념 재테크라고 속여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130억 원을 뜯어낸 '재테크 투자사기 1세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외에서 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신개념 재테크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자신들이 개설한 스포츠토토 사이트 등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뒤 270명으로부터 130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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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부터 2년여간 SNS 이용 불특정다수 유혹

필리핀에 본사 두고 국내외 점조직 형태 지휘체계

춘천=이성현 기자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신개념 재테크라고 속여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130억 원을 뜯어낸 ‘재테크 투자사기 1세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사기 범죄조직 일당 53명을 검거하고 이 중 A 씨 등 국내외 총책 4명을 비롯해 1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부동산 등 4억50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하고 명품 시계 등 1억 원 상당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외에서 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신개념 재테크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자신들이 개설한 스포츠토토 사이트 등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뒤 270명으로부터 130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재테크 투자사기 1세대로 불리는 이들 조직은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대총판, 총판, 대리점 등으로 점조직을 만들고 각각의 역할에 따른 수당 차등 지급 등 지휘체계를 확립해 범죄에 이용했다.

특히 거짓 수익인증 글 등을 올리기 위해 만든 ‘대포 계정’과 다수의 SNS 그룹 채팅방에 피해자들을 초대한 후 실제로 수익을 올린 것처럼 인증 사진을 보내 사기 사이트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소액 체험 투자를 통해 이익을 돌려주면서 고액의 재투자를 유도했다. 미리 조작된 당첨값과 반대로 투자하게 해 보유금액을 소진시키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과 공조해 국외로 도피한 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확보한 금융자료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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