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승민이형 득점이 더 기뻐요!"..동료 챙기는 '득점 랭킹 1위' 유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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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득점보다 승민이형이 골을 넣은 게 더 기뻐요."
유강현 골과 함께 충남아산은 2-1로 승리했다.
유강현은 "(송)승민이형은 항상 팀을 위해서 헌신한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형이다.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공격수라 누구보다 승민이형이 갖는 스트레스를 알았다. 오늘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나도 골을 넣긴 했는데 그것보다 승민이형 득점이 나온 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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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내 득점보다 승민이형이 골을 넣은 게 더 기뻐요."
충남아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격파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충남아산은 6위에 올라 5위 경남FC와 격차를 승점 1점차로 좁혔다.
최근 어려움을 겪던 충남아산에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 충남아산은 이날 승리로 경남과 끝까지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이 2무 1패였던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5달 만에 송승민이 골을 넣어 박동혁 감독을 비롯한 모든 충남아산 구성원이 기뻐했다.
유강현도 골을 넣었다. 유강현은 18골로 티아고와 함께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었다. 충남아산 팀 득점에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성이 높은 유강현은 상대 집중 마크에 시달리고 체력 문제까지 빠지면서 득점력이 줄어들었다. 득점을 노리던 유강현은 후반 31분 박민서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19호 골을 터트렸다. 유강현 골과 함께 충남아산은 2-1로 승리했다.
단독 득점 랭킹 1위에 오른 유강현은 이제 득점왕까지 노린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유강현은 "골을 못 넣는 동안 팀 승리가 없었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의식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힘을 좀 빼고 하려고 했다. 그게 결과로 나왔다. 오랜만에 필드골이 터져서 다른 때보다 배로 기뻤다. 다음 번에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왕 경쟁 상대인 티아고는 경남 소속이다. 경남은 충남아산과 5위를 다툴 팀이다. 유강현과 티아고가 득점왕에 더 욕심을 내며 골을 기록할수록 각 팀의 준플레이오프행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티아고는 유강현처럼 득점 부진에 시달리다 최근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강현에겐 여러모로 자극이 될 듯하다.
유강현은 "요즘 조금은 안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티아고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좋지 않았던 경기들을 되돌아보며 분석을 했다. 티아고를 보며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동료 송승민 골을 누구보다 기뻐하기도 했다. 유강현은 "(송)승민이형은 항상 팀을 위해서 헌신한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형이다.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공격수라 누구보다 승민이형이 갖는 스트레스를 알았다. 오늘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나도 골을 넣긴 했는데 그것보다 승민이형 득점이 나온 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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