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의 위기"..WTO, 내년 세계무역 성장률 1%로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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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이 1%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2023년 전 세계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 교역량이 2.8% 감소할 수도 있다는 게 WTO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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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이 1%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세계적 금리인상이 무역 수요를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2023년 전 세계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3.4%에서 대폭 내려 잡은 것이자 올해 전망치인 3.5%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WTO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종전 3.3%에서 2.3%로 하향 조정하면서 가파른 긴축 기조가 이어진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다방면에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내년 전반적인 그림은 심각하게 어두워졌다"고 지적했다.
WTO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악화할 경우 세계 교역량이나 경제 성장률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식량 생산지의 이상 기후, 에너지 수출 인프라 피해, 중국의 경제 둔화 역시 향후 추가될 수 있는 악재로 꼽혔다.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 교역량이 2.8% 감소할 수도 있다는 게 WTO의 전망이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전 세계 제품 및 서비스 생산이 보다 다각화되고 분산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기상 이변이나 현지 혼란 등에 위험에 노출됐을 때 회복력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국의 수출 제재를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위기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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