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환절기 건강 '한방'으로 다스려볼까

김재범 기자 2022. 10. 6.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월은 건강과 관련된 기념일이 가장 많다.

2일 노인의 날을 비롯해 뇌졸중의 날, 골다공증 예방의 날 등 무려 30여 개에 달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10월 29일을 뇌졸중의 날로 정해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창연 병원장은 "노년기도 활력있는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하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의 날이 집중된 10월을 맞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련 기념일만 30여개..10월 캘린더로 본 '한방 건강법'
무릎관절 강화에 슬안혈 지압 도움
'기립근 강화 스트레칭' 디스크 예방
하루 30분 뒤로 걷기 뇌졸중 막아줘
10월은 건강과 관련된 기념일이 가장 많다. 2일 노인의 날을 비롯해 뇌졸중의 날, 골다공증 예방의 날 등 무려 30여 개에 달한다. 주로 나이 많은 어르신(시니어)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다. 또한 10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지정한 ‘한의학의 날’(10월10일)도 있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로 시니어들이 건강하게 가을을 지내도록 건강 점검사항을 한의학적 시각에서 정리했다.

●관절염의 날, 슬안혈 지압으로 건강관리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특히 무릎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낮은 기온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간편한 무릎 건강관리로는 슬안혈 같은 무릎 주변 혈자리 지압이 있다. 한의학에서 ‘무릎의 눈’이라고 부르는 슬안은 크게 내슬안과 외슬안으로 나뉜다. 양쪽 슬안혈을 엄지와 검지로 3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10회 반복하면 무릎 주변 근육과 관절 강화에 좋다.

김창연 병원장은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무릎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무리한 운동은 무릎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 할 수 있어 체력에 맞게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의 날, 기립근 강화로 디스크 예방

관절이 우리 몸의 움직임을 담당한다면 척추는 몸의 구조를 담당한다. 10월16일은 척추의 날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은 이제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 되었다. 좌식 생활로 젊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누워서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이 있다. 바닥에 엎드려 누워 양팔을 머리 위로 뻗는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양팔과 다리, 머리, 가슴을 위로 들어 올린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영하듯이 왼팔과 오른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렸다가 반대로 오른팔 왼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빠르게 교차한다. 10회 반복을 한 세트로 총 3회 실시한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해 척추의 올바른 정렬과 골반 비대칭 개선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의 날, 예방에 뒤로 걷기 도움

뇌졸중은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갑자기 맞는다는 뜻을 가진 졸중(卒中)이란 질환명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갑작스레 삶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10월 29일을 뇌졸중의 날로 정해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이라 부른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와 함께 ‘한의계 구급약’이라 불리는 우황청심원을 활용하면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우황청심원을 처리한 결과 세포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졸중 예방 및 증상 완화에 좋은 운동법으로는 ‘뒤로 걷기’가 있다.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도 활용되는 운동법으로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균형감각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에 걸려 넘어질 만한 것이 없는지 살핀 뒤 벽을 손으로 짚으면서 하루에 30분씩 걸으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창연 병원장은 “노년기도 활력있는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하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의 날이 집중된 10월을 맞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