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미국판 당근마켓' 인수했는데..네이버 주가 폭락, 왜?

한지연 기자 2022. 10.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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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네요.

<기자>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을 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6% 빠진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래 금리 상승기는 IT 기업 같은 성장주에는 악재로 작용하는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니까,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그제(4일) 네이버가 미국의 포쉬마크라는 기업을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기름을 부었는데요, 이틀 연속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제는 8.79%, 어제는 7.08% 더 하락하면서, 16만 4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0년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요, 올해 초에 비해서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앵커>

포쉬마크라는 기업을 인수했다는 게 좀 눈에 띄는 것 같은데 이게 어떤 기업이길래 이렇게 악영향을 준 겁니까?

<기자>

패션에 특화된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북미 최고의 C2C, 즉 소비자 간 거래를 연결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상품 관련해서는 인스타그램처럼 인플루언서나 셀러의 게시물을 볼 수 있고요. 당근마켓처럼 지역별 게시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설립된 이후에 사용자가 8천만 명으로 늘었고요. 활성 상태인 사용자만 월평균 1천840만 명이나 됩니다.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게 바로 중고거래인데요, 한국과 일본, 유럽 기업에 이어서 이번에 북미까지 확장한 걸로 보면 됩니다.

포쉬마크 인수 가격은 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3천억 원이 넘는데요, 네이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다소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 건데요, 이틀간 증발한 시가총액이 인수금액 2배가 넘는 4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면서 많게는 17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LED 전구도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크다고요?

<기자>

LED 전구는 일반 조명보다 효율이 높아서 에너지도 아끼고 탄소배출량도 줄여서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LED 제품 사이에서도 성능 차이가 컸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먼저 광속, 즉 밝기로만 따지면 제품 간 최대 1.6배 정도 차이가 났고요.

조명이 가장 밝은 건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전력당 빛의 밝기를 의미하는 광효율도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는데요, 역시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GE 브랜드 제품 2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또, 빛의 깜빡임을 나타내는 '플리커'라는 평가항목이 있는데요, 플리커가 심한 조명에 노출되면 눈의 피로감이 높아져서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오스람과 필립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플리커가 적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수명 성능은 대부분 우수했는데요, 다만 KS 인증까지 받은 루미앤 제품만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앞서 광효율이라는 게 최대 1.6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이렇게 광효율이  높은 제품으로만 바꿔도 전기도 많이 아낄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원이 시험한 것 중에 광효율이 가장 낮은 전구와 높은 전구를 교체하면 최대 39%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광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131lm/w였고요. 낮은 건 80lm/w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2시간 사용을 가정해서 이 2개 전구를 교체하게 되면 전구 1개당 연간 소비전력량은 5kWh가 절감되고요. 연간 탄소배출량은 2.1kg이 줄어듭니다.

만약에 전국의 2천200만 가구가 이 조건으로 조명 1개만 바꾼다고 해도, 소비전력량은 연간 110GWh를 줄여서, 연간 176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10GWh는 4인 가구 기준 2만 6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 탄소배출량은 연간 47kt을 줄이는 효과가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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