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불완전한 김시래&이정현' 컵대회 부진 삼성, 올 시즌 정말 다크호스될 수 있을까

류동혁 2022. 10.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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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제공=KBL
삼성 이정현.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 전문가는 "올 시즌 삼성이 심상치 않다"고 했다. 최근 3년 간 삼성은 침체를 거듭했다. 승부처에서 약했고, 공수 조직력은 기복이 심했다. 확 무너지는 경기도 있었다. 전형적 약체의 모습이었다.

팀의 코어가 부족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결합, 삼성은 미래가 불투명했다. 올 시즌 FA로 풀린 이정현을 데려왔다. '오버 페이' 논란도 있지만, 이정현은 승부처에서 확실한 공격 루트를 지니고 있다. 승부처에서 2% 부족한 삼성은 공격을 이끌어 줄 선수가 필요했다. 삼성이 이정현을 데려온 핵심적 이유다. 기존의 김시래와 이정현에 맞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 골밑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두 선수와 호흡을 맞춰 2대2 공격을 진행할 외국인 선수가 중요했다. 기존 아이재아 힉스가 적격이었지만, 일본 B리그가 선점했다. KBL의 현 외국인 선수 시스템으로 최근 5년 간 시장 규모가 커진 B리그와 외국인 선수 선점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힉스가 빠진 삼성의 선택은 이매뉴얼 테리였다. 외곽슛이 부족하고 파워가 부족하다. 하지만, 빠르고 높다. 수비에서도 맥을 잘 짚어준다. 결국 삼성이 필요한 김시래와 이정현과 호흡을 맞춰 2대2 공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수비에서 탄탄함을 보여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삼성은 외곽 공격과 파워에 약점이 있지만, 테리를 선택했다.

삼성이 심상치 않다고 말한 그 전문가의 근거는 2가지였다. 일단, 삼성의 승부처 코어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김시래와 이정현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을 알고 있다. 공수 활동력을 극대화할 수 없고, 수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공수에서 탄탄한 이동엽을 그들의 파트너로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은 감독은 "4쿼터 승부처 이전까지 김시래와 이정현을 번갈아 투입시키고, 승부처에서 두 선수를 함께 투입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같다"고 했다. 김시래와 이동엽, 이정현과 이동엽으로 4쿼터 막판 승부처 이전까지 가드진을 구성한 뒤 절체절명의 4쿼터 막판 공격 결정력이 뛰어난 김시래와 이정현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의 승부처 약점은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될 수 있다. 여기에 2대2에 특화된 테리가 결합한다면. 삼성의 승부처 대응 능력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의 능력이었다. 데릭슨은 몇 해 전 KT의 1옵션 외국인 선수로 KBL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부터 3점슛 능력 하나만큼은 '찐'이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장거리 3점슛 적중도는 상당히 높았다. 실제 속초 전지훈련에서 톱에서 던지는 장거리 3점포가 수차례 적중했다. 단, KT시절 데릭슨은 끈끈함은 부족했다. 활동력이 좋지 않았고, 골밑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 데릭슨은 파워가 약간 늘어난 모습이다. 골밑에서 버티는 힘이 증가한 상태이고, 절실함도 있다. KT 시절에는 타 해외리그 진출 등 옵션이 많았지만, 최근 2년 간 '구직 활동'이 쉽지 않았다. 즉, 끈끈함과 함께 최상급 3점슛, 그리고 1대1 능력을 갖춘 데릭슨이 삼성의 공격을 15~20분 정도 '하드 캐리'한다면 삼성의 약점인 '코어 형성'이 자연적으로 되면서 강해질 수 있다.

그런데, 통영에서 열리는 KBL컵 대회에서 삼성은 2전 전패를 했다. 경기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역부족의 모습을 보였다. 비 시즌 은희석 감독이 강조한 수비의 끈끈함은 전체적으로 40분 내내 유지되는 모습이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김시래와 이정현의 컨디션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김시래는 종아리 근육 파열, 이정현은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실제 두 선수는 간간이 날카로운 모습이 있었지만,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게임을 리드해야 할 두 선수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테리의 활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KBL 컵대회였다. 결국 삼성의 주축 옵션으로 사용할 2대2 공격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공격에서 많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은 감독은 "시즌 초반 많이 불안할 수 있고, 나 자신도 초보 감독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부분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단, "지금 팀 컬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밀어부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올 시즌 행보가 정말 흥미롭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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