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5년 전 살해당한 김정남 돈 1억4000만원, 유족이 찾아가라”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2. 10. 6. 09:15 수정 2023. 12.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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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유족 수소문
크리스토퍼 안이 본지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작전 후 내가 모르는 이유로 이름이 공개됐다”며 “북한의 위협이 있다고 말한 건 FBI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7년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왼쪽)과 함께 있는 모습. /자유조선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유족을 찾고 있다. 5년 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테러로 숨진 그의 유품을 돌려주려는 것이다. 피살 당시 김정남은 현금 약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지니고 있었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입국 당시 지닌 여권에 기록된 52세 남성 ‘김철(Kim Chol)’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고 4일 밝혔다. 6개월 이내에 유족이 나타나 인수하지 않으면 김정남의 유품은 말레이시아 국고로 귀속된다. 김정남은 피살 전까지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 김철’이란 신상 정보를 담은 북한 외교관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돌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남긴 현금과 소지품에 대한 구체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재판 과정에서 그의 가방에 담긴 현금 10만달러,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등 소지품 일부가 공개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유족을 공개적으로 찾으면서, 그의 아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솔은 김정남 피살 이후 반북 단체인 ‘자유조선’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한 뒤 미 연방수사국(FBI) 보호 아래 뉴욕 인근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여성 2명이 뿌린 맹독성 신경 작용제 VX를 얼굴에 맞고 숨졌다. 베트남 여성은 재판에서 살인 대신 상해 혐의만 인정돼 3년 정도 복역하고 풀려났다. 인도네시아 여성은 검찰의 기소 취하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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