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통계청 "물가 상승세, 정점 지났을 수도"..소비자는 아우성

나경철 입력 2022. 10. 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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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 시간에 속보로 전해드렸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물가 상승세의 정점이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주면서도 석유류 가격 흐름이 관건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지금까지 흐름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이전 수준으로까지 크게 회귀하지 않는다면, 석유류 가격이…. (물가는) 지금 수준의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이런 판단이 있었지만, 사실 저도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해도 가격표 먼저 보게 되고, 또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시청자분들도 같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라면과 과자부터 채소에 전기세와 가스비까지 안 오른 것이 없습니다.

일반 소비자부터 소상공인까지 정말 한숨만 깊어진다고 합니다.

이승윤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소비자 : (뭐가 좀 많이 올랐다고 느끼세요?) 채소하고 공산품이요. 식용유. (라면 가격 오르니까 어떠세요?) 예전보단 잘 안 사게 돼요.]

[소비자 : 오늘도 채소를 보고 왔는데 무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 사고 왔어. 하나에 천 원이었는데 하나에 2천 원씩 달라고 하더라고. 안 샀지. 김장도 정말 줄여서 해야 되겠고….]

외식비 부담에 손님은 줄었는데, 식자재값만 오르는 탓에 식당들은 울상입니다.

[식당 주인 : (요즘은 하루 매상 같은 경우에 과거하고 비교하면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나요?) 정상은 아니죠. (절반 정도예요?) 절반도 안 돼요.]

소상공인들에겐 특히, 이달부터 오른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이 큰 부담입니다.

난방비 지출이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희 / 소상공인연합회장 : 전기료 이런 부분에 대해선 소상공인들에 할인 혜택을 좀 줘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뉴스라이더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다!'

그런데 잠시 주춤했던 기름값마저 다시 오를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오펙플러스)가 11월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줄인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감산 폭이라고 하는데요.

또 기름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먼저 김원배 기자 리포트 보신 뒤에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펙플러스는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입니다.

[하이삼 알 가이스 / 오펙 사무총장 : 우리는 에너지 시장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펙플러스가 발표한 감산량은 2백만 배럴이지만 실제 감산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 상승률은 1%대에 그쳤습니다.

YTN 나경철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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