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또 미사일..北 "美 항모 재전개 주시 중"

북한이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6일) 오전 6시쯤부터 20여 분간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한 무력 시위로 추정됩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 점에도 반발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 훈련과 한미일 대잠전 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함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어제 다시 동해 공해 상으로 전개했고, 오늘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28일, 29일, 지난 1일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4일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탄도미사일로만 보면 올해에만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이번이 10번째 발사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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