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 싸게 드려요"..춤추는 스마트폰 값, 왜?

정성진 기자 2022. 10. 6.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스마트폰 판매 매장들은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에게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반 매장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통신사가 이런 손님들에게만 몰래 추가 지원금을 주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판매점 : 훨씬 저렴하죠. 대리점에서는 아무리 많이 빼줘도 10만 원? 20만 원? 그 이상은 절대 안 빼주거든요.]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앱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스마트폰 판매 매장들은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에게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지런히 가격 비교한 손님에게만 통신사들이 웃돈을 얹어주고 있는 건데, 이번 기회에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역경매로 살 수 있다는 앱입니다.

휴대전화를 골라서 견적을 요청하면, 여러 매장이 경쟁적으로 팔 가격을 보내옵니다.

그 중에 가장 저렴한 금액을 제시한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앱 보고 왔는데요. (네, 어서 오세요.)]

[휴대전화 판매점 : 해 드리면 211만 9,000원에서 현재 금액은 104만 9,700원 이 금액에 구매를 하시게 되시는 거고.]

나온 지 한 달 된 삼성 최신 전화기를 일반 매장보다 50만 원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일반 매장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통신사가 이런 손님들에게만 몰래 추가 지원금을 주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는 공식적으로는 통신사들이 공시하는 지원금에 최대 15%까지만 깎아줄 수 있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를 많이 파는 소위 '성지'로 불리는 매장들은 통신사들이 자신들에게만 추가로 보조금을 얹어주면서 고객을 늘린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판매점 : 훨씬 저렴하죠. 대리점에서는 아무리 많이 빼줘도 10만 원? 20만 원? 그 이상은 절대 안 빼주거든요.]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앱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정필모/국회 과기방통위원 : 방통위 실제 단속을 보면 이런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그런 행위를 쉽게 잡아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통신사들이 일부 눈치 빠른 고객만 챙기는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는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