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잘 막은 김영현, 기록도 신경 쓰는 이유는?

이재범 2022. 10. 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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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임무를 다 소화하는 건 당연하고, 슛이나 리바운드 등 기록에서도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하려고 한다."

김영현은 "저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 그 임무를 작년에도 착실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기록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하고, 제가 생각하는, 누구나 납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다"며 "슛 연습에 더 치중할 거다. 제가 할 임무를 다 소화하는 건 당연하고, 슛이나 리바운드 등 기록에서도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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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할 임무를 다 소화하는 건 당연하고, 슛이나 리바운드 등 기록에서도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하려고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한 조에 편성되었다. 두 팀은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쳐 준결승 진출 팀을 가렸다.

조 편성 결과가 나왔을 때도,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80-87로 졌을 때도 현대모비스의 예선 탈락에 무게가 많이 실렸다.

현대모비스는 반전을 만들었다. 지난 4일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에게 92-8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권을 가져갔다. 1승 1패, 득실 편차 +2점 우위에서 알 수 있듯 극적인 승부였다.

현대모비스가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데 힘을 실은 선수 중 한 명이 김영현이다. 김영현은 첫 대결에서 19점을 올린 이대성을 두 번째 경기에서 10점으로 묶는 수비에서 돋보였다.

김영현은 이날 승리한 뒤 “첫 경기가 끝나고 우리가 수비나 기본적으로 안 된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선수끼리 미팅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기본적인 게 잘 되었고, 수비에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해주신 걸 잘 이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을 잘 막았다고 하자 김영현은 “이대성 형 같은 경우 KBL 탑 가드라서 혼자서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 동료들에게 미팅을 하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준비해주신 수비가 잘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을 낮췄다.

김영현은 한 때 이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김영현이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와 현재 이대성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했다.

김영현은 “감히 대성이 형을 이야기할 수 없다. 이런 게 달라졌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달라지지 않은 한 가지는 확실히 있다”며 “농구에 대한 열정은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저도 존경하는 선수이자 선배다”라고 이대성의 열정을 인정했다.

이번 대회는 시범경기처럼 여겨진다. 이 대회에서 아무리 잘 해도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김영현은 2022~2023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냐고 하자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에게 부여하는 임무가 있다. 그걸 충실히 소화하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부여 받은 임무를 수행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며 “상대 에이스를 주로 막고, 스페이싱을 넓혀서 3점슛 기회를 만들고, 속공을 뛰어서 코트를 넓혀 주는 거다. 저보다 공격 능력이 뛰어난 아바리엔토스나 이우석 등 이 선수들과 뛸 때 저를 막는 수비가 도움수비를 못 가게 슛 연습을 많이 한다. 박구영 코치께서 슛을 많이 봐주셔서 슛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의 역할을 들려줬다.

김영현은 지난 6월 선수 등록 당시 구단과 합의를 보지 못해 보수 조정 신청을 했다. 결과는 구단 제시액 5300만원으로 결정되었다. 김영현이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서는 25경기에 그친 출전 경기수부터 늘려야 한다

김영현은 “저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 그 임무를 작년에도 착실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기록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하고, 제가 생각하는, 누구나 납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다”며 “슛 연습에 더 치중할 거다. 제가 할 임무를 다 소화하는 건 당연하고, 슛이나 리바운드 등 기록에서도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LG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영현은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제가 알기로는 LG다. LG 분석도 선배, 고참 형들과 잘 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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