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백 퇴장이야?"..종료 후 벌어진 '뜬금 퇴장 상황',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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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한 퇴장이 경기 종료 후에 발생했다.
충남아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격파했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최규백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최규백은 "종료 후 아쉬워 주심에게 어필을 했는데 바로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오랜만에 뛰어 너무 신났던 것 같다. 팀이 더 높게 올라가 더 뛸 경기가 생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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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한 퇴장이 경기 종료 후에 발생했다.
충남아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격파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충남아산은 6위에 올라 5위 경남과 격차를 승점 1점차로 좁혔다.
송승민 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동률을 앞세운 서울 이랜드 공격에 위협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효율적이고 직선적인 공격을 계속 펼치면서 밀리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 공세가 거세지자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31분 나온 유강현 골로 2-0이 됐다. 충남아산은 후반 41분 지키기 위해 최규백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최규백의 리그 첫 경기 출전이었다. 최규백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FC 등을 거친 센터백으로 지난해 충남아산에 왔다. 올 시즌 부주장에 선임돼 팀을 이끌 리더 중 하나가 됐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속 못 뛰었다. 복귀한 최규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배수용과 교체되어 투입됐다. 최규백은 오랜만의 경기인데 정확한 클리어링과 태클을 하면서 수비에 힘을 보탰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그러면서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까데나시가 성공해 1점차가 됐다. 경기는 충남아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최규백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최규백은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주심에게 가 항의를 했다. 주심은 항의하는 최규백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규백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모두가 당황했다. 승리 세리머니를 하러 가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박동혁 감독을 비롯한 충남아산 코칭 스태프도 상황을 못 봐 다른 이들에게 계속 물어봤다. 결과적으로 최규백은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 PK 허용, 퇴장을 경험한 셈. 최규백이 뛴 시간이 10분도 안 됐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의미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감독은 "항의하다가 경기 종료 후 퇴장을 당했다고 들었다. 보지 못해 정확한 자초지종을 알지 못한다. 올 시즌 리그 첫 경기인데 퇴장을 당했다. 본인이 더 아쉬울 것 같다. 부주장으로서 리더십이 대단한데 '왜 그랬을까?'싶다. 반성을 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믹스트존에 등장한 최규백은 "내가 인터뷰하는 게 맞나?"며 멋쩍은 웃음과 함께 인터뷰에 임했다. 최규백은 "종료 후 아쉬워 주심에게 어필을 했는데 바로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오랜만에 뛰어 너무 신났던 것 같다. 팀이 더 높게 올라가 더 뛸 경기가 생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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