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장 혈투 끝에 울산 꺾고 FA컵 결승행

김기범 2022. 10. 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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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최대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 FA컵 결승으로 가는 단판 승부를 벌였는데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전북이 조규성의 결승골로 웃었습니다.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란히 정규리그 1, 2위를 달리는 울산과 전북.

두팀 서포터스의 열띤 응원 속에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습니다.

바코가 현란한 개인기로 전북의 측면을 돌파한 뒤, 원두재의 중거리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우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조현우 골키퍼가 지킨 울산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후반 들어 전북이 울산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울산 레오나르도가 머리로 박진섭을 들이받아 레드 카드를 받았습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살린 전북이 조규성의 연장 후반 결승골로 울산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규성/전북 :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다가오는 정규리그에서도 승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FA컵에서 희비가 엇갈린 울산과 전북은 모레 정규리그에서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입니다.

전북은 대구를 꺾은 서울과 오는 27일 FA컵 결승 1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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