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통 대리점 5G폰도 '투넘버'는 LTE요금제로 가입 가능

심지혜 2022. 10. 6.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통사 대리점에서 구입한 5G폰에서 두 번째 번호를 개통할 때는 LTE 요금제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와 두 번째 번호 개통 시에는 이통사향 5G폰이라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연내 시행을 목표로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에 따라 e심, 유심 상관 없이 두 번째 번호를 개통하는 경우에는 이통사향 5G폰이라도 LTE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기존엔 이통사향 5G폰에선 5G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어
e심 도입 계기로 제도 개선…두 번째 번호 개통시 제한 않기로
'이통사 5G+알뜰폰 LTE' 조합 가능…알뜰폰 활성화 부응 취지

[서울=뉴시스] e심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상단에 이용 중인 이통사가 표시된다. 위쪽에 메인으로 이용하는 셀룰러 데이터가 나타난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이통사 대리점에서 구입한 5G폰에서 두 번째 번호를 개통할 때는 LTE 요금제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5G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정부와 이통사가 e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두 번째 번호를 개통하는 경우에 한해 5G폰에서 LTE요금제 가입을 허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심 상용화 계기로 5G폰+LTE 요금제 조합 가능해져

현재는 자급제폰이 아닌 이통사 대리점에서 구입한 5G폰에서는 LTE 요금제를 쓸 수 없다. 약관상 LTE요금제는 LTE폰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다.

LTE 요금제 가입이 허용된 계기는 e심이다. 가입자식별모듈(SIM)을 칩 형태로 스마트폰에 내장한 게 e심이다. 기존 유심(USIM)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한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번호 개통이 가능하다.

이 경우 기존 이통사 약관에 따라 이통사향 5G폰에서는 e심이더라도 모회선과 두 번재 회선 모두 5G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이 정부의 e심 도입 취지와 맞지 않다는 데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심 상용화 설명 자료에서 '알뜰폰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고 통신사 간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알뜰폰 활성화를 언급한 것은 e심 개통 시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에 가입하는 가능성이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통사+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예상한 것이다.

알뜰폰은 아직 LTE 요금제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e심을 신청한다해도 기존 이통사 정책에 따라 LTE 요금제 가입이 불가능하다. 5G 알뜰폰 요금제도 있지만 아직 종류가 많지 않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와 두 번째 번호 개통 시에는 이통사향 5G폰이라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e심으로 모회선을 5G요금제로 개통한 후 두 번째 번호를 유심으로 하고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연내 시행을 목표로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에 따라 e심, 유심 상관 없이 두 번째 번호를 개통하는 경우에는 이통사향 5G폰이라도 LTE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5G 안터지면 5G폰 써도 LTE…모회선도 LTE 가입 가능해야

이통사향 5G폰이어도 LTE 요금제를 완전히 못 쓰는 것은 아니다. 5G 요금제에 가입한 다음 LTE폰에 해당 유심을 꽂고 요금제를 LTE로 바꾼 후 이를 다시 5G폰에 꽂으면 된다. 하지만 상당히 번거롭다

일각에서는 두 번째 번호 뿐만이 아니라 이통사향 5G폰에서 모회선을 개통하는 경우에도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아직까지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5G가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5G폰이라도 LTE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상은 LTE 서비스에 지나지 않은 만큼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LTE 요금제 이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주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게 "지방으로 나가면 5G가 잘 안 터지는데, 이 때에는 5G 요금제에 가입해도 사실상 LTE를 쓰는 상황인 만큼 LTE 요금으로 인하해 주는 등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