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韓美日 항공모함 포함 연합 훈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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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지난달 말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5일) 다시 동해로 뱃머리를 돌려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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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도미사일만 22차례.. 尹정부 들어 미사일만 10번 쏴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쯤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삼석 일대라는 지명이 미사일 발사 장소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북한은 평양에서 미사일을 쏠 경우 주로 순안비행장을 이용해왔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일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해 한국과 미국 등은 연합훈련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등으로 대응했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이날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모양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10만 3000톤(t)급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말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5일) 다시 동해로 뱃머리를 돌려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해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추적·탐지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날 새벽 북한 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 점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브리핑에는 한국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했다.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IRBM과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번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 있었던 IRBM 발사는 올해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었고, 일본 열도를 넘어 4500㎞를 날아가 태평양 상공에 떨어지며 북한이 정상각도(30∼45도)로 쏜 탄도미사일 중 최장 사거리를 기록했다.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넘는 미사일을 쏜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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