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서 백신 없는 에볼라 확산..2주 만에 의심 사례 63건, 29명 사망

박세영 기자 2022. 10. 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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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첫 발병 사례 발견 이후 2주 만에 확진 및 의심 사례가 63건으로, 확진 사망자가 1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63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간다 보건 의료 종사자는 10명이며 사망자 4명을 제외한 이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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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희생자의 시신이 지난 2019년 7월 콩코 베니의 이슬람 묘지에 안치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열악한 의료 환경·백신 개발되지 않은 종류 번지는 탓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첫 발병 사례 발견 이후 2주 만에 확진 및 의심 사례가 63건으로, 확진 사망자가 1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나오지 않은 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63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정부는 이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사망자를 10명으로 파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우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사망한 감염자 10명 외에 19명이 에볼라 의심 증세를 겪다 사망했으나 확진 검사 전에 이미 매장됐다고 전했다.

보건 의료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감염 및 사망 사례가 나왔다. 제인 루스 아쳉 오체로 우간다 보건장관은 이날 오전 58세 마취 담당관인 마거릿이 에볼라로 숨졌으며 이로써 에볼라에 희생된 보건 의료 종사자가 4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간다 보건 의료 종사자는 10명이며 사망자 4명을 제외한 이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

에볼라는 환자의 체액이나 오염된 물질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치명적인 출혈열을 수반한다.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이다. 2주 만에 발병 및 의심 사례가 63건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것은 현지 의료 환경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간다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5가지 에볼라 아형 중 비교적 드문 수단 아형으로 분류됐다. 아직 수단 아형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마친 백신은 나오지 않았고, 기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으로는 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사용한 백신은 우간다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그러나 수단 아형 바이러스에 대처할 여러 백신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그중 2개는 우간다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몇 주 내에 우간다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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