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이면서 과감하다' 코트에 새로운 에너지, 필리핀 뉴웨이브[SS포커스]

윤세호 2022. 10.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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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코트에 새로운 물결이 몰아친다.

드리블 리듬부터 넓은 시야, 그리고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는 모습 등 필리핀 특유의 개성 넘치는 농구가 신선함을 가져온다.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로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을 넣었던 벨란겔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KGC는 렌즈 아반도, 삼성은 크치스찬 데이비드를 영입해 필리핀 선수 6명이 2022~2023시즌 코트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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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가 지난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프로농구 코트에 새로운 물결이 몰아친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필리핀 선수까지 아시아쿼터를 확대했고 이에 맞춰 총 6팀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경남 통영에서 정규리그 리허설로 볼 수 있는 컵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원주 DB 이선 알바노 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4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15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현대모비스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오는 7일 일찍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LG와 맞붙는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과 LG 조상현 감독의 형제 사령탑 매치업이 성사됐다. LG 또한 필리핀에서 온 저스틴 구탕이 뛰고 있다. 아바리엔토스와 구탕 역시 준결승에서 정면 충돌한다.

여러모로 색다르다. 드리블 리듬부터 넓은 시야, 그리고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는 모습 등 필리핀 특유의 개성 넘치는 농구가 신선함을 가져온다. 아바리엔토스는 컵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가스공사전에서도 인사이드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절묘한 롭 패스를 건네 득점을 창출했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17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도 팀이 필요했던 두 번째 핸들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알바노는 지난 2일 KT전에서 13점 5어시스트, 4일 KCC전에서는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돌아온 두경민과 알바노가 조화를 이루며 공격을 이끈다면 DB 역시 다가오는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지난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제공 | KBL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가장 먼저 KBL 구단과 계약한 필리핀 선수다.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로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을 넣었던 벨란겔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KGC는 렌즈 아반도, 삼성은 크치스찬 데이비드를 영입해 필리핀 선수 6명이 2022~2023시즌 코트를 누빈다. 필리핀 선수 6명 중 포워드 데비이드를 제외한 5명이 가드다.

관건은 역시 적응이다. 한국 농구 특유의 수비 전술과 강한 몸싸움에 적응해야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다.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팀 스포츠인 만큼 동료들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소속팀에 완전히 녹아든다면 다가오는 새 시즌 보다 빠르고 화려한 농구가 코트를 수놓을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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