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윤보상이고 뭐고 그냥 차자!".. 온 힘을 담았던 '철인의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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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철인이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지난 5일,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순연 라운드(29R) 충남아산 FC(충남아산)-서울 이랜드 FC(서울 이랜드)전이 킥오프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7분 송승민, 후반 32분 유강현의 연속골로 서울 이랜드를 잡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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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마침내 철인이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지난 5일,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순연 라운드(29R) 충남아산 FC(충남아산)-서울 이랜드 FC(서울 이랜드)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0, 충남아산의 승리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7분 송승민, 후반 32분 유강현의 연속골로 서울 이랜드를 잡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송승민은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 회견에 임했다. 그럴 만했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오랜만에 골을 터뜨렸고,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송승민은 그간의 고충을 이제야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골을 너무 넣고 싶었다. 안 해본 게 없다. 영상도 계속 돌려보고, 충남아산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 넣었던 골 장면도 봤다. 그 결실을 오늘 맺은 거 같다. (돌려봤던 골 장면 중 서울 이랜드 득점과 비슷한 게 있었나) 처음 나온 동작이다. 이젠 이 장면을 돌려볼 거 같다. (슛이 엄청 강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골대로만 강하게 차자, 그런 심정이었다. 윤보상(서울 이랜드 골키퍼)이고 뭐고 그냥 찼다. 밖으로 나가면 어떡하지, 순간 많은 생각을 하긴 했다."
경기 전 박동혁 감독도 언급했듯, 서울 이랜드전 직전엔 제자와 스승의 통화가 있었다.
"감독님에게 전화 받은 건, 선수 생활하면서 처음인 거 같다. 저녁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감독님이 '네가 살아야 팀이 살지 않겠냐'라고 이야기하셨다. 선발로 나가서 해보겠다고도 말했다. 이 전화가 터닝 포인트였다. 더욱 집중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결과론적 이야기일 수 있지만, 통화 덕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송승민은 다가오는 부산 아이파크(부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아산은 현재 6위인데, 일단 부산을 이기고 봐야 한다.
"부산전이다. 부산전이 중요하다. 그 경기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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