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올 연말까지 서병기號 체제..'사실상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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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6개월 전 대표직 공식 임기가 만료됐지만 올 연말까지 수장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올 연말까지 IBK투자증권의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IBK기업은행 계열사들의 신임 대표가 인선될 것으로 보였다.
IBK투자증권 내부에선 사실상 서 대표가 연임한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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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6개월 전 대표직 공식 임기가 만료됐지만 올 연말까지 수장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표직 교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던 만큼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사실상 서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올 연말까지 IBK투자증권의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의 임기는 지난 3월26일에 종료됐지만 그간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인사가 꼬인 탓이다.
당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IBK기업은행 계열사들의 신임 대표가 인선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됐다가 불발되면서 계열사 인사도 차례로 뒤로 밀렸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의 자회사고 IBK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63.74%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IBK투자증권 내부에선 사실상 서 대표가 연임한 것으로 해석한다. IBK투자증권 대표 임기는 2년인데 상황에 따라 1년 정도 임기가 연장될 수 있는 '2+1' 구조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표직의 원래 임기가 2년이지만 거기에 1년을 추가 연장해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였다며 "정권이 바뀌고 다른 IBK기업은행 계열사들의 대표직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을 찾는 데에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공모 형식으로 대표직에 올랐던 서 대표는 취임 이후 체질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넘기는 등의 성과를 냈다. 수익성도 확대시켰다. 2019년 말 IBK투자증권의 영업순이익이 633억원이었으나 2021년 1008억원으로 늘었다.
일각에선 올해 증시가 꺾이며 증권사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꺾이는 등의 영향으로 서 대표의 임기가 내년까지 추가 연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 IBK투자증권은 서 대표의 후임자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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