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횡성한우축제' 흥행 속 콘텐츠·정체성 과제

박창현 2022. 10.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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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전면 대면축제로 돌아온 횡성한우축제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프로그램 운영에는 아쉬움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횡성한우'라는 테마축제에 한우를 특화한 독창적인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렵고 횡성한우의 역사와 축제 정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이 부실하게 설치돼 외지 방문객들에게 횡성의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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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구이터·공연 인기
군 "장소·먹거리 위주 구성 등 개선"
▲ 횡성한우축제가 최근 횡성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유명가수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전면 대면축제로 돌아온 횡성한우축제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프로그램 운영에는 아쉬움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지난 4일 오후 횡성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폐막식을 갖고 5일간의 축제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온라인 중심의 행사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먹거리 및 체험부스 200여동을 운영했다.

지난 9월 30일 축제 개막일부터 황금연휴로 이어진 축제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여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횡성한우’의 인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350석 내외의 구이터가 축제장 3곳에 동시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횡성전통시장 일대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주민자치동아리경연대회, 댄스경연대회 등 주민참여형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횡성한우’라는 테마축제에 한우를 특화한 독창적인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렵고 횡성한우의 역사와 축제 정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이 부실하게 설치돼 외지 방문객들에게 횡성의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당수 메인공연이 유명가수에 의존했고 주택가와 인접한 지역에서 불꽃놀이를 무리하게 강행하다 예기치 못한 화재까지 발생,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다 메인행사장이 기존 섬강둔치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면서 협소한 축제공간과 주차장, 프로그램 운영면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향후 축제 전담조직 구성과 상설축제장 설치에 대한 과제가 향후 과제로 남겨졌다. 주최측은 축제 방문객수에 대해 통신사와 신용카드 사용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 최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3년만에 전면 대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행사장 변경에 따른 혼선과 먹거리 위주 행사장 구성 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수많은 방문객과 지역주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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