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클릭 화학' 개척한 3인의 품으로

곽수근 기자 2022. 10. 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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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토지·멜달·샤플리스 수상 "암 표적 치료제 개선에 활용"
버토지, 멜달, 샤플리스.

올해 노벨 화학상은 분자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고안해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준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 시각)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캐럴린 버토지(56) 미 스탠퍼드대 교수와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칼 배리 샤플리스(81) 미 스크립스 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쉽고 효율적으로 신물질을 합성하는 클릭 화학(click chemistry)과 생물 직교 화학(bioorthogonal chemistry)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들이 개발한 반응들은 표적 암 치료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릭 화학은 안전벨트를 딸깍(클릭)하고 끼우는 것처럼 간단한 반응으로 분자들을 블록처럼 붙여 새로운 분자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신약 개발과 다양한 형태의 생체 모방에 응용되고 있다.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는 클릭 화학의 토대를 놓았고, 버토지 교수는 클릭 화학을 발전시키고 미생물 등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이를 구현했다. 샤플리스 교수는 2001년 광학활성 촉매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원)는 수상자들이 3분의 1씩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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