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뷔페 매력 쑥..애슐리퀸즈 '초과회복'
초밥·해산물 등 200여종 메뉴
점심 1만7900원 합리적 가격
매출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해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뷔페 레스토랑과 카페 브랜드 더카페, 루고와 더불어 외식 매장 리미니, 후원, 테루, 반궁, 아시아문, 다구오, 스테이크어스, 페르케노,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홈스토랑 등 14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식음료(F&B) 전문 법인이다.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지난 8월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74%를 넘는 등 회복을 뛰어넘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슐리퀸즈 측은 "월 매출 4억~5억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4월 1일 문을 연 애슐리퀸즈 동탄점은 4월 한 달 동안만 매출액 5억원을 기록했다.
월 매출액이 4억원 이상인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1월 기준 6개에 달했지만,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3개월 동안 단 한 개 점포도 월 매출액이 4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잠실점(서울), 부천점(경기 부천), 송도점(인천) 등 5개 매장이 월 매출 4억~5억원을 넘어서며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랜드이츠는 향후 킴스클럽, NC(뉴코아백화점)식품관을 운영하는 이랜드홀푸드와 협업해 HMR와 외식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물가 시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랜드는 국내 유통 사업 부문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 재편을 단행하고 이랜드리테일을 3개 전문회사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랜드홀푸드'(가칭)와 '이랜드글로벌패션'(가칭)의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 중 이랜드홀푸드는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 함께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랜드이츠와 식자재 공급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원가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이랜드이츠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회복세를 기록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4월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8월까지 4개월간 흑자 폭을 더 키웠다. 이랜드이츠는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로 외식 수요가 급증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맞물리며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한식 정찬 메뉴가 1만6000원에 달하는 등 고공 행진 중인 외식 물가를 감안하면 평일 점심 뷔페 기준 1인당 1만7900원(평일 디너 2만5900원, 주말 2만7900원)인 애슐리퀸즈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느껴진다는 소비자도 많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다시 늘면서 애슐리퀸즈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주말 점심과 평일 저녁에는 예약이 꽉 차 고객이 30분 이상 대기하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2020년부터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더블유' 등 애슐리 서브 브랜드를 프리미엄 매장인 애슐리퀸즈로 전환해왔다. 애슐리 매장은 메뉴가 80여 종인 반면, 애슐리퀸즈 매장은 200여 종을 취급한다. 현재는 전 매장이 애슐리퀸즈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외식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일 때 오히려 프리미엄 매장을 적극 늘리며 확장을 시도한 것이다.
'월드 와이드 뷔페' 콘셉트의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퀸즈는 즉석 라이브 그릴바, 신선한 스시와 해산물(시푸드), 피자, 파스타, 한식, 바비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2020년 폐업한 스시 뷔페 '수사'의 스시 메뉴를 애슐리퀸즈에 편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 밖에 치즈, 딸기 등 매달 새 테마를 선정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도 소비자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을 한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해산물을 이용한 '시푸드 컬렉션' 신메뉴를 내놨다.
한편 이랜드이츠의 샤브샤브 뷔페 로운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전국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로운은 매일 아침 들여오는 신선한 채소와 소고기, 멸치·얼큰·마라·불고기 등 다양한 맛의 육수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들어 실적 반등이 시작된 만큼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와 로운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뷔페 업계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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