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새 700만개 판매..'라면왕 김통깨' 맛좀 볼래?

송경은 2022. 10.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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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토핑에 김 곁들인 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인기 비결
'김통깨' 이색 마케팅도 눈길
농심 '라면왕김통깨'가 라면 시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월 출시 후 40일 만에 700만개 넘게 판매되며 초반 흥행에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이는 올해 출시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다.

라면왕김통깨는 김과 통깨로 맛을 낸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풍성한 김 플레이크와 볶은 참깨 토핑, 김 추출 분말로 맛을 낸 고소함과 감칠맛이 중독성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콤한 국물과 깔끔한 건면의 조화로움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여기에 라면왕을 꿈꾸며 라면집을 운영하는 청년 요리사 '김통깨' 캐릭터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툰과 김종민을 모델로 한 익살스러운 광고 등 캐릭터 마케팅도 힘을 보탰다. 최근엔 야구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라면왕김통깨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해 실제 출시까지 이어진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 제품이다. 농심은 라면 마니아의 의견을 반영해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김을 소재로 한 라면을 선보이게 됐다.

농심은 최고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라는 생각 아래 평소 라면을 즐겨 먹는 소비자 18명과 함께 신제품 콘셉트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과 해물, 야채 육수 기반의 고소한 국물이 특징인 '김 라면'이 제안됐고,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검증 과정을 거치며 제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농심은 김 라면이라는 콘셉트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국물과 어우러졌을 때도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을 잃지 않도록 김 추출 분말을 개발해 스프에 포함했다. 김 토핑도 1.1g으로 넉넉하게 담아 면 위에 풍성하게 쌓일 수 있게 했다.

국물은 김 특유의 고소함을 강조하면서도 기존의 익숙한 요리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농심만의 새로운 맛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깊은 맛을 내는 소고기 베이스에 멸치, 대구 등 각종 해물과 야채 육수로 해조류인 김에 어울리는 시원한 국물 맛을 개발했다. 또 소비자들이 라면을 먹으며 기대하는 가장 큰 맛의 포인트는 얼큰함이라고 판단하고, 볶음 고춧가루와 하늘초로 칼칼함을 더했다. 또 볶음 참깨 후첨 별첨에 고추기름으로 만든 조미유를 더해 고소함을 한층 강화하고, 면은 건면으로 만들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국물을 보다 깔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라면왕김통깨는 즐길거리도 풍성한 제품이다. 패키지부터 김통깨 캐릭터와 '김통깨죽' 레시피까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농심은 차별된 스토리텔링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목표다. 김통깨죽은 통상적으로 국물 요리를 먹고 나서 밥과 각종 재료를 넣고 죽을 만들어 먹을 때 김과 깨가 꼭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죽은 국물에 밥, 김, 계란 등을 첨가해 즐기는 소비자 레시피"라며 "라면왕김통깨를 사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맛있는 라면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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