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커피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당신, '지속가능한 커피'를 아시나요?

2022. 10.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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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커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착한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착한 커피'는 바로 작은 커피 농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커피 나무 수명은 30~50년 정도이지만, 지속적으로 동일한 품질의 커피를 재배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커피를 지속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과거 다수의 커피 생산지에서 더 많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과도한 벌목과 제초제, 살충제 등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토양 침식과 환경 파괴가 심각해지고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지속가능한 커피(Sustainable Coffee)'란 커피 재배 지역을 발전시키고 커피 재배 농가의 삶의 질을 개선하며, 커피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수질과 토양,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커피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지속가능한 커피'를 위한 방법으로는 유기농 커피 재배, 셰이드 그로운(그늘 재배) 그리고 공정무역과 제3자 윤리구매 인증 방식이 있습니다.

먼저 '공정무역과 제3자 윤리구매 인증 방식'은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주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커피를 공급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커피 포장지를 보면 공정무역 및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같은 비영리 환경 단체들과 윤리적 재배·구매 인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셰이드 그로운(그늘 재배) 방식'은 커피 나무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주변에 여러 종의 작물과 함께 커피를 경작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커피의 밀도를 높여주고, 토양의 수분 증발과 잡초의 성장을 막아 토양을 비옥하게 해줍니다. 개구리 마크가 특징인 레인 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inForest Alliance)와 같은 단체들을 통해 주변 생태계를 지키는 인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기능 커피 재배'는 인공 살충제, 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방식이며 수질과 토양을 보호합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3년간 토양 검사 후 연 1회의 추가 검사를 거쳐 승인됩니다. 유기농 인증 기관으로는 USDA, OCIA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마시는 한잔의 커피에도 품질,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 투명한 기준이 녹아 있습니다. 커피를 구매하기 전 '착한 커피'인지 한번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병엽 스타벅스 커뮤니케이션팀 Chief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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