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경전선' 도심 외곽 우회 총력

이형주 기자 2022. 10. 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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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고속전철화 노선의 도심 외곽 우회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브리핑에서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도심 통과 문제 해결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 현안으로 꼽았다.

시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이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외곽 우회 방안 확정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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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역∼부산 부전역 연결
도심 관통 땐 생태도시 훼손 우려"
노관규 시장, 정부에 해결 촉구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도 출범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가 4일 오후 2시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 시민운동본부는 각종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고속전철화 노선의 도심 외곽 우회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브리핑에서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도심 통과 문제 해결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 현안으로 꼽았다.

경전선은 광주 송정역∼부산 부전역(321.3km)을 잇는 철도다. 부산과 경남 지역 선로의 경우 고속전철화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며, 광주 송정역∼전남 나주역∼보성역∼벌교역∼순천역(122.2km) 구간 전철화는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대다수의 순천시민은 “경전선 전철화 노선이 도심(4.2km)을 관통하게 되면 생태도시 순천이 망가질 것”이라며 도심 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순천시도 시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외곽으로 우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라고 말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을 다녀갔다”고 했다. 이어 “경전선 노선과 관련된 시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미래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판단해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 저류지정원 등 193만 m² 넓이 정원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입장권이 32억 원어치가량 예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전체 입장권 총수입 213억 원의 15% 수준이다. 순천시는 이달까지 입장권 예매율을 10%로 예상했으나 5%포인트가량 웃돈 것. 순천시 관계자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사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순천시는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로 걷기 좋은 공간을 늘리고 아이를 마음 편히 낳을 수 있도록 보육환경 개선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일류 순천으로 도약시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민들도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는 4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시민운동본부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1034개, 주민 8만여 명이 참여한다. 시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이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외곽 우회 방안 확정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출범식에는 시민운동본부를 이끌어갈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해 일류 순천의 완성과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도시미관 개선 활동을 추진해갈 도시미관분과 △저탄소 시민 실천운동을 주도할 시민실천분과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을 알릴 시정홍보분과로 나눠 시민운동을 펼친다. 황금영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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