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합의..코로나 후 최대폭

박근태 기자 2022. 10. 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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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권국을 합친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OPEC플러스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이날 회의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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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0개 비회권국을 합친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AFP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권국을 합친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OPEC플러스는 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월례 장관급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이에 따라 OPEC플러스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 배럴로 줄어든다.

이날 회의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OPEC플러스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산 결정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여오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OPEC플러스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이날 회의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권고했다. OPEC플러스는 향후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어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이낼셜타임스(FT)는 이번 감산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플러스의 이번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회원국이 생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실제 감산량은 하루 90만 배럴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외신들은 이번 감산 결정이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93.20달러로 최근 2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플러스는 앞서 지난 회의에서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 앞서 OPEC플러스를 상대로 원유 감산을 강행하지 말아달라며 압박을 가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유가 상승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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