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에 한미 연합 대응..미사일 사격·핵항모 재진입
[앵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이 어제에 이어 추가 대응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오늘 새벽 연합 미사일 사격 훈련을 했고, 미국의 핵추진 항모강습단이 다시 동해로 들어와 연합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미사일이 어둠 속 비를 뚫고 솟구칩니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연합 미사일 사격을 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3백킬로미터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2발씩 동해상 가상 표적을 향해 쐈습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어제 한미 공군이 정밀 폭격 훈련을 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응을 한 겁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쐈을 때도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상정한 미사일 사격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도발 원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공해 상에는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다시 출동했습니다.
지난주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잇따라 진행하고 떠났는데,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며칠 만에 다시 방향을 돌렸습니다.
한미일은 연합으로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한미 확장억제강화 차원에서 북한이 어떤 도발적인 행위를 하면 전략자산을 언제든지 전개할 수 있다, 이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미국 항모강습단의 이례적인 재전개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동향이 포착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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